sempre;
늘, 항상, 계속해서

느려도 괜찮아. 다시 한 번 해볼까?

프롬피아노 윤소희 원장

 

“잘하지 않아도 돼. 틀려도 돼. 노력해 줘서 고마워.” 윤소희 원장이 레슨 때마다 사용하는 단골멘트다. ‘sempre – 셈프레’는 이탈리아어로 ‘일상’이라는 뜻. 아이들의 일상 속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녹아들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음악교육을 추구하는 프롬피아노를 찾았다. Just enjoy it! 을 유쾌하게 외치는 윤 원장의 에너지가 참 반갑다.

선생님과 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프롬피아노를 운영하고 있는 원장 윤소희입니다.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음악교육 현장에 뛰어든 지 어느덧 8년 차가 되었는데요. 졸업 후 음악학원에서 레스너로 수업하다가 문득 “나만의 교육방식으로 제자들을 키워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개원하여 현재 3년째 운영 중입니다. 프롬피아노는 음악으로 시작하는 클래식 감성 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 1회 특강 수업을 통해 창의력 및 뇌 발달에 탁월한 예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A 지도사, 음악 심리상담사 1급 등 음악교육 관련 자격증 취득 및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여 양질의 수업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학원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음악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코로나로 인하여 학원계가 크게 휘청인 것은 사실이기에, 저는 우리 학원만의 특별함을 학부모님들과 수강생에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롬피아노는 위생 관념에 대해 새로운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방역수칙을 엄수하고 하루 3회 이상 소독과 환기, 방역기기 구매를 통해 학부모님들께 신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칙들을 철저히 지키고 있음을 알아주시기에 학원과 학부모님 간의 믿음이 두터워졌어요. 사실 타 과목보다 음악교육은 비대면으로 수업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같은 변수가 어디서 어떻게 다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향후 학원 채널 개설, 비대면 줌 레슨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음악은 우주에 영혼을 부여하고,
생각에 날개를 달아주며,
상상력이 날 수 있게 하며,
모든 것에 생명을 부여한다.
– 플라톤 –

온라인 교육이 한창인데, 음악학원처럼 예체능을 가르치는 기관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 어떤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으로 아이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타임 정원제를 실시하여 정해진 시간에 수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등원 시 체온 측정 및 손 소독과 손 씻기를 엄수하고 있으며 연습실 환기와 건반 소독, 피톤치드 연무기를 통해 1일 3회 방역하고 있습니다.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하여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악학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진정으로 음악과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친구 같은 편안한 음악 학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교육 환경에서도 아이와 선생님 간의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행복 지수를 위해 교육자가 들어야 할 ‘마음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레슨 할 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잘하지 않아도 돼. 틀려도 돼. 노력해 줘서 고마워.”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배움이 어렵습니다. 당연히 어려울 수 있고 모르기에 배우러 온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불필요한 부담과 걱정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음악은 즐거워야 하니까요. Just enjoy it!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혹은 열피쌤을 통해서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기존 수업이 정답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새로운 티칭, 다양한 교육법이 생기고 예술적 접근성이 넓어지고 있어요. 선생님이라면 끊임없이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도기 속에 열피쌤을 알고 여러 선생님의 노하우, 창의적인 특강들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나눔의 장을 만들어주신 오세현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올해 계획과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알려주세요.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무탈하게 아이들과 수업하고 싶어요. 소박하지만 참 어려운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프롬피아노 아이들의 콩쿠르 참가 및 야외연주회 계획 중에 있습니다. 상황이 좋아진다면 그동안 못한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많이 진행할 예정인데요. 앞으로도 아이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고 즐겁게 레슨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