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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있게, 활기있게

우리의 꿈이 주렁주렁 달려있어요

뮤직트리음악학원 이주경 원장

 

음악교육의 핵심은 ‘자유로움’과 ‘존중’이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올바른 지도가 이루어졌을 때 아이들의 독창성과 창의력은 배가 되기 때문. ‘animato – 아니마토’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이주경 원장을 만났다. 그는 “어릴 적 배우는 악기가 평생 친구처럼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이끌어 주는 것”이 뮤직트리가 추구하는 가치관이라고 이야기한다.

선생님과 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작년 <월간 에듀클래식>에 이어 올해 <인터뷰북>으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저는 오산에서 뮤직트리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주경입니다. 10년 가까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배우고, 연주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학부 시절, 피아노를 전공하는 남들과 달리 일찍부터 학원을 운영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교수학을 심도 있게 배우고자 대학원에 진학했죠. 배움의 열의가 컸던 시기라 전국에 열리는 교수법과 관련된 세미나는 방방곡곡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자연스레 새로운 교수법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교수법을 적용하는데 재미와 보람이 느껴져 더욱 열심히 가르치게 된 것 같아요.

온라인 교육이 한창인데, 음악학원처럼 예체능을 가르치는 기관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으로 아이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아이들과 1:1로 만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 같아요. 작년 코로나로 인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을 때 학원의 수용인원도 제한되고, 여러 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프로그램들이 조심스러워 ‘타임별 정원제 수업’을 도입했어요, 매 시간 정해진 인원의 아이들과 보다 깊이 있는 수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우리 학원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도 만족하고 있답니다.

화가는 시를 그림으로 바꾸고
음악가는 그림에 음악성을 부여한다.
– Robert Schumann –

선생님께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악학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학원이 그저 학습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아이들도 모두가 음악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 지수를 위해 교육자가 들어야 할 ‘마음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계속해서 피아노를 배우는 데 있어 재미를 느끼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대개 아이들이 말보다는 얼굴의 표정이나, 행동으로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 부분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금세 피아노에 대한 흥미를 잃게 돼요. 피아노 학원이 단순히 피아노를 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악기에 대한 즐거움과 관심을 길러주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속적으로 악기에 대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의 다양성을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 적 배우는 악기가 평생의 즐거운 친구로 곁에 있을 수 있게 이끌어 주는 것이 뮤직트리음악학원의 가치관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혹은 열피쌤을 통해서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뮤직트리’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서인 것 같아요. 제가 배움을 멈추는 순간, 뮤직트리가 자라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멈추게 될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열피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전국에 계신 수많은 선생님의 노하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통로가 되거든요.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도록 앞서 여러 선생님들이 하신 것처럼 저 또한 우리 뮤직트리 음악학원만의 특별한 커리큘럼을 선생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올해 계획과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알려주세요.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는 많은 행사와 연주회가 취소되어 연주자로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움이 컸어요. 올해 백신 접종도 시작되었으니 코로나도 안정되면 좋은 연주회로 또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큽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