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amente;
자유롭게, 느낌이 가는 대로

음악과 함께하는 즐거운 공간

가온음악학원 이혜지 원장

 

‘liberamente – 리베라멘테’처럼 학생들이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며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지도하는 이혜지 원장. 강사들과 함께 매일매일 학생들의 컨디션을 섬세하게 살피는 이혜지 원장은 어떤 음악교육을 추구하고 있을까.

선생님과 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시흥 장현 신도시의 최초이자 유일한 음악학원인 가온음악학원 이혜지 원장입니다. 수도권 4년제 대학 피아노학과를 전공하였으며, 졸업 후 강사 생활을 하면서 저만의 교육철학을 펼치고 싶은 꿈을 키우게 되었고 현재 개원 10개월째 접어든 열정 가득 신입 원장입니다. 마음속에 계획했던 것들을 하나둘씩 실현해가며 교육자로서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고 현재 겪고 있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차근차근 성장하는 중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싶어요.

팬데믹 이후 학원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음악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지난 3월, 저희 원생 중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3일간 학원 문을 닫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나머지 원생과 강사진 모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학원은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원생들의 입 퇴실 때마다 매번 건반 소독을 실시하였고, 환기는 물론 손 씻기, 손 소독 등을 하루에도 수차례씩 반복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이러한 저희의 노력에 응원과 칭찬으로 답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학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조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
그것을 하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 Harry Truman / 미국 제33대 대통령 –

온라인 교육이 한창인데, 음악학원처럼 예체능을 가르치는 기관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으로 아이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가온음악학원은 하루 두번씩 레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이엘 과정 아이들부터 ‘악보 파일’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학생 진도에 맞추어 레파토리를 만들고 홀수달마다 학부모님께 연주 영상을 전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체르니 데이>를 진행하여 체르니만 집중적으로 레슨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악학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우리 학원의 슬로건은 <음악과 함께 하는 즐거운 공간>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부담 없이 등원하여 학업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또 교육과정 수료를 통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음악학원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행복 지수를 위해 교육자가 들어야 할 ‘마음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선생님들의 공감 능력입니다. 그것이 수업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일상적일 수도 있지만 어떠한 주제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신뢰 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온음악학원은 원장을 포함한 강사진들이 주 2회 이상 간담회를 열어 수업 전반과 원생들 간의 소통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점을 찾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타 클래스의 강사들도 모든 아이들의 이름, 성향까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보다는 흥미와 즐거움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혹은 열피쌤을 통해서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어떤 분야든 현실에 안주하고 연구하지 않는다면 뒤처질 수 있고, 업계를 선도하는 열피쌤 커뮤니티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코로나 19와 같은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적응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평소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지금껏 카페를 통해 혜택만 받아 왔지만, 운영스텝 자격으로 활동하면서 회원분들의 학원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계획과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알려주세요.

오는 9월이 되면 저희 가온음악학원이 개원 1주년을 맞게 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개원 초 계획했던 일 중 실천하지 못한 일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는데요. 작은 규모일지라도 아이들과 함께 콩쿠르에 참가하는 일입니다. 교육자로서 가장 큰 자부심과 기쁨은 제자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