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coso;
기분 좋은, 유머러스한

우리 삶 속에 영원히 함께할 음악

조현서뮤직아카데미 조현서 원장

 

조현서 원장이 가진 특유의 ‘giocoso – 지오코소’ 에너지 덕분일까. 조현서뮤직아카데미에는 사시사철 학생들의 싱그러운 웃음소리와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평소에는 유머 가득한 장꾸미를 보여주지만, 레슨만 시작하면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아이들의 반전 매력 역시 조 원장과 참 많이 닮았다. 긍정에너지의 소유자 조현서 원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배움의 가치를 되새겨본 시간.

선생님과 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주광역시 신창동에 위치한 조현서뮤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원장 조현서입니다. 저희 조현서뮤직아카데미는 신창초등학교에서 30초 거리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고개만 살짝 올려보아도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 한 음악은 영원할 것이다”라는 드보르작의 명언을 모티브로 삼아 우리 아이들이 학원에 와서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면으로 다양한 특강(특별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학원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음악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작년은 모든 사람에게 힘든 한해였습니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요. 기본적으로 학원 내 피아노 및 악기, 물건 소독을 매일 실시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학원 자체가 개별 레슨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안심되는 부분도 있었고요. 비록 예전처럼 뛰어놀 수 없고, 그룹 수업은 줄어들었지만,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의 내면을 다듬어주고 음악과 함께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희는 감사하게도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입소문으로 학생들이 더 늘었어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지켜야 할 선에서 우리 아이들과 재미있는 음악수업을 진행한 결과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웃음)

노력한다고 항상 성공하진 않지만,
성공한 사람은 항상 노력했다는 것을 기억해
– Walt Disney, 곰돌이 푸 –

온라인 교육이 한창인데, 음악학원처럼 예체능을 가르치는 기관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으로 아이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선생님과 아이가 1:1로 직접 터치하고 교감하며 레슨을 해야하는 음악학원은 비대면 교육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장점이 될 수 있는데요. 음악학원은 1:1 레슨 방식 이라는 거죠. 여러 아이들이 한곳에 모여 수업하는 체계가 아닌, 선생님과 아이가 1:1로 레슨을 하고 각 1인 1 레슨실로 들어가 연습을 하고 나옵니다. 개별 레슨실이 있다 보니 학부모님들께서도 안심하고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악학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선생님과 아이가 엄청 친한거요! “엄마! 나 피아노학원 갔다올게!”라고 신나게 나가는 학생들이었으면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학원을 가는 것 보다 안가고 싶어 한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즐거운 발걸음으로 우리 조현서뮤직을 향해 오는 아이들을 그려봅니다. 음악은 잠깐 배우고 끝나는 학습이 아닌 평생 함께 나아가는 삶의 한 부분이잖아요. 학생들이 가는 곳곳마다 언제나 음악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렇게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우리 학원 아이들을 보면 찐 웃음, 정말 행복한 웃음이라고 이야기해주십니다. 더욱더 우리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교육의 장을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이들의 행복 지수를 위해 교육자가 들어야 할 ‘마음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음악은 단순히 어린 시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평생 함께하는 삶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교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은 미용실을 갔는데 원장님이 우리 학원 아이가 머리를 하다가 미용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어?! 이 곡 내가 배운 거다!” 하면서 손가락을 막 움직이더래요. 옆에 계신 손님분들도 어쩜 저렇게 즐거워하냐며 하나 같이 호응해 주셨다고 합니다. 마음의 소리는 진정 음악학원을 즐겁게 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아닐까요? 표정으로, 말로, 행동으로 보이는 모든 것에서 나오는 모습을 지켜볼 때 정말 행복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혹은 열피쌤을 통해서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정말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각자의 학원과 아이들에게 더욱더 좋은 교육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음악 교육자들 사이에서 열피쌤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거예요. 그 열피쌤의 스태프로서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싶어요. 나 혼자만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아닌, 서로 도와가며 음악계를 크게 넓히고 싶습니다.

올해 계획과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알려주세요.

현재 음악대학원 박사과정을 공부 중인데 잘 마무리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고 멋진 선생님으로 최고의 교육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저의 오페라나 공연들을 보러 왔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연들이 중단되어 공연을 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우리 조현서뮤직아카데미 친구들과 함께 공연도 하고 싶어요. 또한 개원 후 지금까지 나갔던 모든 콩쿠르에서 우리 학생들이 정말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단순히 즐겁게 다닌다기보다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더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발 한발 더 나아가는 조현서 뮤직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