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 spirito;
정진하듯, 힘차게

음악의 맛을 아는 진정한 방법

신나는 모짜르트음악학원 방은실 원장

 

인생의 절반을 음악 교육자로 살아온 방은실 원장. 그는 딱딱한 수업을 탈피하고 학생들이 기초부터 탄탄한 음악 감수성을 쌓을 수 있도록 독자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con spirito – 콘 스피리토’처럼 우직하게 교육현장을 걸어온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선생님과 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 구로구 오류남초등학교 정문에 위치해 있습니다. 20년 전 피아노 전공자로서 그랜드피아노 한 대로 시작한 신나는 모짜르트 피아노 교습소가 네 번의 확장공사를 거치면서 신나는 모짜르트 음악학원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관내 많은 원생을 배출하고 유치하며 명불허전 확실한 교육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학원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음악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2020년 2월 이후로 관내 확진자 소식에 안절부절못하는 학부모님께 그때그때 바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시했습니다. 그때마다 서로의 입장이 바뀔 수도 있음을 호소하며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며 원 전체가 하나 됨을 강조했습니다. 관내 어느 곳보다 저희 원을 신뢰해주셔서 지난해에는 신입도 많았고, 출석률도 좋아졌어요. 코로나 19 위기로 인해 진행된 비대면 수업이 기존 대면 수업보다 실효성은 떨어지지만, 이전에는 엄두도 못 냈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부딪혀보는 전환점이 생긴 것 같아요. 이후로도 더 나은 수업 효과를 얻고자 최선을 다해 고심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 음악….”
눈물을 닦으며 덤블도어가 말했다.
“그 어떤 것보다도 멋진 마법!”
– JK롤링,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온라인 교육이 한창인데, 음악학원처럼 예체능을 가르치는 기관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으로 아이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매시간 각 연습실을 사용할 때는 지정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레슨 또한 각자 연습실에서 이루어지고 있고요. 연습실마다 살균 소독 설치로 깨끗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생들끼리의 신체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변경된 특강 수업 준비도 코로나 19로 인한 커다란 변화라고 봅니다.

선생님께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악학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알아가는 만족감’입니다. 음악을 배울 때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즐겁고 재밌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음악학원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행복 지수를 위해 교육자가 들어야 할 ‘마음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어려워요’ 가 아니라 ‘너무 쉬워요’로 바뀌도록 학생들의 대답 하나에도 눈높이에 맞추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혹은 열피쌤 모임을 통해서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같은 목표를 갖고 운영 중인 모임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교수법을 접할 때 의욕도 샘 솟는 것 같아요. 저만의 창의적인 운영 방식이 접목되면서 학원이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알릴 수만 있다면 최상의 홍보전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계획과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알려주세요.

5월 버스킹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8월 말 안소이 학생의 인천한음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9월은 콩쿠르 참여 예정으로 마무리 중입니다. 저는 올해 초에 이어 오는 11월에 음악교육신문사 주최 갈라 콘서트 연주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신나는 모짜르트 음악학원을 신뢰해 주시는 학부모님과 학생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만족도 높은 교육 현장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