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tto voce;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람·자연·음악 3박자의 아름다운 조화

위드피아노 음악학원 윤정미 원장

 

‘sotto voce – 소토보체’처럼 온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이들을 대하는 윤정미 원장.
밝은 목소리로 본인이 추구하는 교육철학을 설명하는 그녀의 눈빛에는 일에 대한 확신과 즐거움이 담겨있었다. 진정한 교사는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잠재력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윤정미 원장의 철학을 들어보자.

선생님과 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위드피아노 음악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정미예요.
저는 유아 교육과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여 연주 방법과 곡 해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아이들의 다양한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서로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되었어요. 음악에 사랑을 담아 모든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싶어 이 아름다운 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팬데믹 이후 학원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아요.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음악 교육적인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주 5회, 자율 등원 수업이었으나 코로나 이후로 주 3회, 시간당 5명씩으로 제한했어요. 따라서 한 학생당 충분한 레슨 시간을 확보하여 교습소인데도 개인레슨과 같은 장점을 얻은 셈이죠. 여러 친구들의 연주곡을 들을 수도 있고 안정적인 레슨을 받음으로써 교습소와 개인레슨의 장점만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온라인 교육이 한창인데, 음악학원처럼 예체능을 가르치는 기관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피아노 학원은 실기위주의 교육인만큼 비대면 교육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소수 인원을 조정하는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우리 학원의 커리큘럼은 스스로 악보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초견 훈련과 테크닉 교재, 반주교재, 재즈교재, 친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4 hands 등 다양한 음악 경험을 통해 연주의 즐거움을 느끼고 공감과 자신감,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레슨하고 있어요.

음악의 목적은 마음의 수양을 통해
더 높은 인격을 완성하는 데 있다.
– 마에스트로 정명훈 –

선생님께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음악학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늘 편안함이 있는 학원이길 바랍니다.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학습과 연주 실력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자유롭고 다양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요. 교사와 학생, 친구들 간의 정서적인 유대감, 소속감, 행복감을 느끼고 올바른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심리적인 안정감, 나눔과 봉사 정신 등이 항상 연주되는 모습이었으면 해요. 어떤 교육자를 만나냐에 따라 아이들의 정서와 사고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성장 과정에서 제가 받았던 은사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똑같이 나눠주고 싶어요.

아이들의 행복 지수를 위해 교육자가 들어야 할 ‘마음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아이들의 눈을 보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들려요. 눈으로 나눈 대화를 통해 수업에 들어가기 전 학생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레슨의 양과 방법을 조절하게 되죠. 교육은 교사의 의욕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이해와 소통이 선행되어 아이들의 열린 마음이 극대화되었을 때 더 효과적으로 발휘될 테니까요.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혹은 열피쌤을 통해서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음악이 흐르는 것이듯 교육 또한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교사는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이 지쳐있을 때 늘 의욕적으로 공부하고 음악 안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저의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자세를 배워가길 바라요. 열피쌤 선생님들과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음악교육을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올해 계획과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알려주세요.

올해는 코로나로 지친 분들을 위해 재능기부 행사인 버스킹을 무사히 마쳤어요. 이런 작은 나눔들이 우리 학원 주변만이 아니라 용인 각지에 퍼져서 행복한 힐링을 선물했으면 좋겠어요. with people piano는 사람·자연·음악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기존 학원의 틀을 벗어나 이 지역에서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친구들을 배양하는 곳으로 성장시킬 계획이에요. 올 10월, 자연을 닮은 위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